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못함에 따라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6%에 달하는 연간 1조2000억 달러(약 1344조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또 “급속한 기온 상승과 석탄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을 감안할 때 ‘기후변화 비용’은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어 세계 GDP의 3.2%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경제강국들에 비해 빈국들의 타격이 더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CVF 의장인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기후 패턴의 변화가 방글라데시에 파괴적일 것”이라며 “기온 1℃ 상승은 농업에서 10%의 생산성 감소로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하시나 총리는 이어 “생산성 10% 감소는 우리에게 곡물 약 400만t의 손실을 의미한다”며 “금액으로는 GDP의 2%에 해당하는 약 25억 달러(2조7천990억원)”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에너지원으로 석탄에 주로 의지하는 경제구조가 초래한 대기 오염 등 환경파괴 때문에 연간 전 세계 50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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