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떴다 비행기?"…서울시, 종이비행기 대회 개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서울시는 오는 10월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개인 1600명이 참가하는 ‘제4회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회 종목은 ‘오래 날리기’(접기형, 조립형), ‘멀리 날리기’, ‘곡예비행’, ‘점보비행기’ 등 총 5종목이다. 초등부ㆍ중고등부ㆍ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종이비행기 대회 뿐 아니라 항공우주과학체험, 종이비행기 전시관,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어 다채로운 항공과학 문화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종이비행기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항공역학 및 조종의 원리를 배우고, 내가 직접 디자인 하는 나만의 종이비행기를 날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배꼽비행기를 만들어 훌라후프를 통과하는 미션게임 및 에어쿠션을 이용한 놀이기구 탑승체험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의 장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낙하산 시뮬레이터, 우주 장애물, RC헬기조종, 항공 관련 전시관 등 약 13종의 다양한 항공과학 테마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국 최초 비행사인 안창남(1900~1930)씨가 첫 비행 시범의 역사를 보여준 장소이다.

안창남씨는 1921년 비행사 시험에 합격해 도쿄·오사카 사이의 우편 비행기 조종사가 됐으며 다음해 여의도 상공에서 고국방문 곡예비행을 했다. 당시 서울인구의 6분의 1인 5만 인파가 여의도 한강변에 모여 환호 속에 관람했다. 그는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이상재 등의 주선으로 상하이에서 타이위안 비행학교 교관이 됐으며, 중국의 혁명전선에 참가했다가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많은 시민들이 한강에서 아련한 옛 추억을 되짚어보고 쉽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해마다 한강의 가을 하늘을 물들이는 대표적인 축제 및 세계적인 종이비행기 대회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희망자는 대회 온라인 홈페이지(http://www.paperairplane.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운영 주관사 ㈜와스코 월간항공(☎3663-301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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