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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PGA투어 더 바클레이스 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한 타이거 우즈(가운데)와 로리 매킬로이. [미국 PGA투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터키 맞대결’이 하루 늦춰졌다.
두 선수가 출전한 대회는 이벤트성인 ‘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 두 선수는 당초 10일 오후(한국시간) 터키의 안탈리아GC(파71)에서 1대1 ‘메달 매치플레이’(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치러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를 벌일 계획이었으나 악천후 탓에 11일로 연기됐다.
대회 이틀째 우즈는 매트 쿠차(미국)를 67타-72타로 제압하고 1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1조 다른 경기에서는 찰 슈워젤(남아공)이 70타-71타로 매킬로이를 꺾었다. 슈워젤은 2승, 매킬로이는 2패를 당했다. 쿠차는 우즈와 같은 1승1패.
총 8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1, 2조로 나눈 후 같은 조에 속한 4명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세 번 맞붙는다. 그 결과 조별 상위 1,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1조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순연된 것.
1조 마지막 매치에서 매킬로이가 우즈를 이기고, 슈워젤이 쿠차를 꺾는다면 우즈, 매킬로이, 쿠차가 1승2패로 동률이 된다. 그 경우 스코어를 따져 상위선수가 슈워젤과 함께 준결승에 오른다. 매킬로이는 우즈를 10타차 이상으로 꺾어야 준결승 진출권을 얻는, 불리한 상황이다.
한편 2조에서는 저스틴 로즈가 2승,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와 웹 심슨이 1승1패,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이 2패를 기록했다. 2조 마지막 매치는 로즈-심슨, 웨스트우드-메이헌의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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