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서울 학교 66% ‘1㎞ 이내 성범죄자’ 거주

  • 경기지역 45% 해당…등·하교 학생들 노출 위험수준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서울·경기 지역 초·중·고교 3491개 학교 중 절반이 넘는 1834개 학교(52.5%) 인근에 성범죄자가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기홍(민주통합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 반경 1㎞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는 서울 851개 교(66%), 경기 983개 교(45%)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에 성범죄자가 5명 이상 사는 학교도 서울 208개 교(16.1%), 경기 105개 교(4.8%)로 나타났다.

특히 성범죄자가 학교 반경 1㎞ 내에 최소 1명에서 최대 13명까지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돼 성범죄자에 대한 등·하교 학생들의 노출이 위험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별로는 동대문구와 중랑구는 각각 관내 학교 95.7%의 반경 1㎞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해 사실상 모든 학교가 성범죄자 거주지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79.4%), 중구(78.1%), 은평구(77.6%), 강서구(77.4%) 등도 노출수준에서 상위권을 형성한 반면 강남구(27%), 종로구(34.2%), 서초구(49%)는 노출수준이 낮았다.

유 의원은 “학생들은 언제나 불안한 심정으로 등·하교할 수밖에 없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과부를 비롯한 정부의 성범죄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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