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김현미, "美군사우편 활용한 국내 마약 밀수 급증"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미군 군사우편을 이용한 국내 마약 밀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현미 민주통합당(고양시 일산 서구) 의원은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올해 주한미군 군사우체국(JMMT)을 통해 들여와 세관에 적발된 마약이 작년보다 7.7배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새로운 마약 밀수 경로로 미군 군사우편이 이용되고 있는 것. 최근 5년(2008년부터 2012년 9월까지)간 적발된 주한미군 마약 밀수입 사례는 총 10건으로 적발량은 3315ｇ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적발된 주한미군 마약 밀수입을 보면 신종마약(JWH-018) 2837ｇ, 대마초 41ｇ 등 총 2878ｇ 규모에 달한다. 이는 작년 연간 적발량인 374ｇ 보다 크게 웃돈 수치다.

김 의원은 “미국 우편물을 통한 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관세청 세관원 8명으로는 어려워 정밀검사 장비를 확충하고 세관원을 추가 파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