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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박인비(스릭슨)가 올해 상금으로만 30억원을 벌어들였다. 한국 남녀 프로골퍼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박인비는 14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사임다비 LPGA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하며 28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로써 그의 미LPGA투어 시즌 총상금은 195만4608달러(약 21억7626만원)가 됐다. 박인비는 틈틈이 일본LPGA투어에도 출전, 일본에서도 5733만5216엔(약 8억1476만원)을 벌었다.
두 투어를 합하면 박인비는 올해 29억91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올시즌 미LPGA투어가 4개 정도 남았음을 감안할 때 그의 올해 상금수입은 3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는 올해 미LPGA투어 19개 대회에 나가 2승을 올렸고 2위를 네 차례 했다. 커트탈락은 시즌초 호주여자오픈에서 단 한 번 기록했다. 지난 6월10일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이후 사임다비 말레이시아까지 치른 10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미LPGA투어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32만달러 차이로 제치고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올해 일LPGA투어 9개 대회에 나가 한 차례(훈도킨 레이디스) 우승했고, 여섯 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일LPGA투어 상금랭킹은 10위다.
올해 한국 남녀 프로골퍼가운데 현재까지 박인비보다 많은 상금을 번 선수는 없다.
박인비는 올해 미국과 일본의 28개 대회에 나갔다. 그는 대회에 나갈 때마다 평균 1억682만원을 손에 쥐었다는 얘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달초 골퍼로는 처음으로 ‘생애 통산상금 1억달러’를 돌파했다. 그는 프로전향 후 대회에 나갈 때마다 4억원씩을 받았다. 박인비의 올해 ‘대회 당 상금 1억원 획득’은 우즈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액수다. 박인비의 상승세가 시즌말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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