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 중국에서 인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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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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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사업 확장에 나선 일본 기업들이 중국에서 인도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집중했던 일본 기업들이 인도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WSJ는 시장조사업체 딜로직(Dealogic)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일본이 올해 들어(지난 11일 기준) 인도에 15억300만 달러의 인수·합병 투자를 해 1위를 기록됐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일본 기업들이 해외 기업 인수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1017억 달러로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었다. 투자건수도 573건에 달한다. 전체 해외 투자 중 대인도 투자가 10%를 넘었다. 지난해 일본 기업들의 해외 투자 금액은 840억 달러였다.

일본 기업들이 대인도 투자에 적극적인 것은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일본의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었다. 지금도 중국 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많은 인구 등 장점이 있지만 영토 분쟁 등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더 이상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기 어렵게 됐다.

하지만 인도는 지난해 7% 가까이 성장하는 등 고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인구 역시 12억명이 넘는 대국이다. 올해도 인도는 5.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구의 절반 정도가 25세 이하로 성장 잠재력 또한 높다.

인도는 중국이 가진 투자처로서의 강점은 다 갖고 있으면서 양국 관계도 특별한 악재가 없어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투자처로서 손색이 없다.

정보기술과 인프라 기업인 ‘미쓰이 엔 코’의 인도 법인 마코토 스즈키 사장은 “인도의 매력은 강력한 성장과 많은 인구”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쓰이 엔 코’는 인도 제약 회사인 ‘아치 파마랩스 리미티드’에 6900만 달러를 투자해 27.71%의 지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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