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만약 우리가 과거사를 갖고 얘기한다면 어느 한 사람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의 간담회는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이날도 빨간색 운동화와 목도리, 선글라스, 본인의 회사 제품인 MCM 백팩을 착용하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과연 전 정부는 (과거의 공과에 있어서) 100% 면제받을 수 있겠느냐”며 “왜 우리는 한 사람만 갖고 몇 십년 전 일로 물고 싸우면서 자신들의 일에는 잠잠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다면 노짱(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떻고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어떻느냐”며 “개인의 잘못도 있겠지만 당시 상황이나 환경으로 인한 문제가 모두 그 한 명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잘못한 건 반드시 가리고, 대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치적은 역사적으로 인정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영웅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결혼이나 육아를 경험해보지 않은 박 후보가 사회의 리더로서 공감대를 만들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여성은) 본능적으로 모성애를 타고 난다”면서 “더욱 투명하게 효율적으로 집안 살림 하듯이 잘 할 것으로 생각하고 더욱 열린 마음으로 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는 박 후보의 개인적인 성장 배경 등을 언급하면서 “(결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절제를 할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고 부연했다.
나아가 “골드미스의 리더인 박 후보는 육아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가 여성의 육아를 도와주고 남성도 공동으로 육아를 책임지도록 ‘남성 육아휴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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