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0명중 1명은 '알바 인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25 17: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비정규직 감소..시간제 근로자 10% 넘어서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 지난해 600만명에 육박하던 비정규직은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간제 근로자는 전체 임금 근로자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의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 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현재 임금근로자는 1773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만4000명(1.3%) 늘었지만 비임금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가 340만3000명으로 4만명(-1.1%), 비전형근로자가 228만6000명으로 14만1000명(-5.8%) 줄어들었다.

반면, 파트타이머가 많은 시간제는 182만6000명으로 12만5000명(7.3%) 늘었다.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시간제 비중(10.3%)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하며 10%를 넘어섰다.

비정규직 내 시간제 비중(30.9%)은 2.5%포인트나 오르며 30%를 경신했다. 여성 비정규직 중 시간제 비중은 1년 전 38.5%에서 지난 8월 41.8%로 3.3%포인트 늘었다.

한시적 근로자는 계약기간을 정했거나(기간제), 기간을 정하지 않아도 계약의 반복 갱신으로 계속 일할 수 있는 경우와 비자발적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비기간제) 경우를 말한다. 비전형에는 파견·용역·재택·일일 근로자가 포함된다.

이중 정규직 근로자는 1182만3000명(66.7%)으로 전년동월 대비 30만7천명(2.7%)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591만1000명(33.3%)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3000명(-1.4%) 감소했다.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3.3%로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연령계층별로는 전년동월대비 20대(-6만8000명, -6.3%), 30대(-5만5000명, -4.7%), 40대(-6만명, -4.2%)에서는 감소한 반면, 10대(3만6000명, 22.6%), 50대(5000명, 0.4%), 60세 이상(5만8000명, 6.1%)에서는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만8000명), 건설업(-2만6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2만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4000명)은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나 관리자가 준 반면에 서비스·판매종사자는 7만8000명 늘었다. 도소매·음식숙박업과 서비스종사자에서 비정규직 증가는 자영업자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4개월로 1개월 늘었다.

정규직의 직전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246만원으로 3.0%, 비정규직은 139만3000원으로 3.3% 늘었다. 한시적(4.3%), 비전형(4.6%) 근로자는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으나 시간제는 0.5% 상승에 그쳤다.

정규직·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는 10.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이 가운데 시간제를 뺀 전일제의 격차를 보면 7.9%로 1.6%포인트 좁혀졌다. 동일 사업체내 정규직·비정규직 간 시간당 임금총액 격차도 9.1%로 전년보다 3.5%포인트 줄었다.

비정규직의 직장 중 주40시간(5일) 근무제 비중은 52.0%로 6.7%포인트 상승했다.

임금 근로자 중 직장이 ‘주40시간(5일) 근로제’를 실시하는 경우는 전년동월대비 9.3%p 상승한 62.8%로 나타났다.

정규직 근로자의 직장은 10.4%p 상승한 68.2%, 비정규직 근로자의 직장은 6.7%p 상승한 52.0%가 주40시간(5일) 근로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