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전건설 재개…2015년까지 내륙은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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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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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중단했던 원전 건설을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열고 원전 건설 재개를 골자로 하는 '핵안전 계획 2011∼2020년', ‘원전 중장기 발전 계획 2011∼2020년’을 통과시켰다고 25일 왕이(網易)재경이 전했다.

국무원은 지진 등 자연 재해를 우려, 2015년까지는 내륙 지방에 원전을 짓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 중국 원전은 모두 동부 연안에 있었지만 쓰촨성 등 내륙 지방에서도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원전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와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우려를 샀다.

또한 국무원은 향후 건설된 원전에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무원은 “안전은 원전의 생명”이라며 “원전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반드시 환경 안전과 국민 건강 보장의 원칙을 반드시 준수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전을 급속도로 확충해온 중국은 후쿠시마 사고로 나라 안팎에서 원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작년 3월 신규 원전에 대한 심사·승인 절차를 점정 중단했다.

중국에서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은 41곳, 심사 대기 중인 원전 프로젝트 3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에야 원자력 발전을 시작한 중국은 현재 장쑤성 톈완(田灣), 저장성 친산(秦山), 광둥성 다야완(大亞灣)과 링아오(嶺澳)에서 모두 13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기준 중국의 원전 발전량은 1080만㎾h로 중국 전체 발전량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국은 석탄에 주로 의존하는 전력 생산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20년까지 원전 발전량을 8000만㎾h까지 높일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6월에는 원전과 민용 연구용 원자로, 핵연료 처리 시설 등의 입지 선정, 관리 방안 등에 관련한 종합적인 안전 규정을 담은 ‘핵안전, 방사능 오염 방지에 대한 12차 5개년(2011∼2015년) 계획 및 2020년 장기 목표안’을 통과시켜 원전 건설 재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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