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장 “내년 수능 A형은 쉽게 B형은 지금 수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태제 원장은 27일 “2014학년도 수능은 A형은 쉽게 출제하고 B형은 지금의 절대 난이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원장은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2013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한 뒤 내년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해 “수능의 영향력을 줄이고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방향의 지금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는 방향으로 출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영역별 만점자 1% 정책이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학생들이 A·B형을 선택할지도 자료가 나오지 않아 수치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채점 결과에 대해서는 “작년 수능에 비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 목표치에 접근했다”며 “성적 분포에 따라 문항 난이도 비율을 배분해서 출제하고 있으며 최대한 노력한 결과 (목표치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김경성 수능채점위원장(서울교대 교수)도 “전 영역·과목에 걸쳐 등급별 분포가 대부분 적정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언어영역 만점자가 2.36%에 달한 것에 대해서는 “사교육 기관이 없는 지방 학생들도 EBS 교재 연계로 인해 서울학생과 성적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다”며 “출제 실패라고 단정 짓기 어렵고 오히려 학생들의 언어 학습능력이 능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탐구영역에서 과목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매년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 달라져 모집단 상정이 어려워 일일이 난이도를 조절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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