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장르바오(長江日報) 27일 보도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장자제 관광지 관리당국은 총 2억6000만 위안(약 455억원)을 투자해 내년 장자제 대협곡에 폭 3.2m, 길이 370m 규모의 유리로 만든 교량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교량 건설 프로젝트에는 이스라엘의 유명 설계사를 비롯한 세계적인 교량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투명한 유리로 된 교량 본체는 우주선에 쓰이는 최신형 고강도 복합재료를 이용한 틀로 고정하고, 교각 대신 봉우리와 연결된 케이블들이 교량의 무게를 지탱하는 현수교 방식으로 지을 예정이다. 또한 교량 중간에는 번지점프대도 설치된다.
지난 3년간에 걸친 실험과 설계를 마치고 현재 시공을 위한 마지막 준비단계에 들어간 상태며 내년 말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다.
중국 후난성 서북부에 위치한 장자제는 1982년 중국 최초로 삼림공원에 지정됐고,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장가계'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매년 한국인 60만명이 장자제를 방문하면서 한국인이 전체 관광객 중 8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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