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엘리베이터 통화끊김 없애는 기술 상용화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T가 엘리베이터 통화끊김을 없애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KT는 엘리베이터 내부에서도 끊김 없는 통화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유선 광케이블을 이용한 엘로하 기술을 개발해 전국 32곳 아파트에 상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엘로하는 건물 내 지하주차장의 송신기와 엘리베이터 내 중계기 구간을 유선 광케이블로 연결해 신호를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면서 고품질 3G와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엘리베이터와 외부 송신기 간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 받아 전파손실이나 간섭으로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엘리베이터 운행사고 시에도 외부와 연락이 원활하지 않고 강력범죄도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컸다.

행안부 발표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내 이통 3사의 휴대폰 통화불량 민원은 매년 1만4000건에 이르고 있다.

KT는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기술 전문 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공동개발을 착수해 엘로하 기술을 국내 최초 상용화하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엘로하 기술은 엘리베이터에 설치돼 있는 모니터에 일체형으로 탑재된 모델과 외장형으로 단독 설치된 모델 두 가지로 서비스 중이다.

일체형은 장비를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엘리베이터 내 디지털사이니지를 위한 장비들을 공유해 시각적으로도 우수하고 저렴한 구축비용으로 우수한 통화품질을 제공한다.

KT는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32개 단지의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에 엘로하 기술을 구축했고 향후 전국 주요 도시 아파트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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