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춘추항공은 이미 상하이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춘추항공이 예정대로 상장한다면 중국에서 다섯 번째로 상장한 항공사가 된다. 현재 중국 국제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그리고 하이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상태다.
왕 회장은 “상하이 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0억 위안(약 1740억)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조달한 자금은 기업 사업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 회장은 “상하이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전략적투자자(SI)를 모집할 계획”이라며 “또한 1~2년 후 홍콩에도 상장할 예정”이라고 공격적인 사업경영 계획을 밝혔다.
춘추항공은 예전부터 유럽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와 전략투자를 둘러싸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왕 회장은 “SI를 끌어들여 회사 경영상황을 개선하고 서비스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중국 첫 민영 저가항공사로 상하이에 설립된 춘추항공은 현재 50여개가 넘는 아시아 주요 도시에 취항했으며, 33개 에어버스 A320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등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춘추항공이 괄목한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산하 춘추여행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춘추항공은 올해 중국 전체 민항 시장 수익이 30% 가량 떨어진 가운데 오히려 두 자릿수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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