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김용 총재, 中 차기총리 리커창과 회담

[베이징=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방중 이틀 째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28일 중국 차기 총리로 확실시 되고 있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중국과 세계은행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날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열린 회담에서 리 부총리는 “ 수년 간 중국과 세계은행은 인프라설비, 빈곤퇴치 등 각 영역에서 협력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최근 수 년간 중국과 세계은행 간 지식 영역에서 협력이 진전을 보이며 중국이 발전하는 과정 중 국제적 경험을 참고하는 데 매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또 “중국은 이미 중등소득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며 “그러나 도농 간 격차 확대 등 극심한 불균형 문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 부총리는 “격차는 곧 잠재력”이라며 “향후 수십년 간 중국 최대 발전 잠재력은 바로 도시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화를 추진하는 것은 바로 산업화 정보화 도시화 농업현대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용 총재도 “중국의 도시화 과정은 전 세계에 거대한 시장과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은행도 이러한 방면에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중국에 도착한 김용 총재는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셰쉬런(謝旭人) 재정부 부장과 회담을 가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용 회장은 30일 베이징에서 이번 중국 방문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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