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가 지난 달 31일 개장한 ‘임진강 평화습지원’에 천연기념물 두루미가 활발하게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습지원 개장일 저녁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두루미는 현재 수 십 마리로 활동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임진강 평화습지원은 경기도에서 두루미를 테마로 조성한 경기북부지역 최대의 생태공원. 국내에는 철원, 파주 등 몇 곳의 두루미 서식지가 있지만 두루미를 테마로 한 생태공원은 이곳이 유일하다.
특히 경계심이 많은 두루미의 생태 특성상 가까이 다가가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이곳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두 대의 망원시설을 갖춰 쉽게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다.
인근에 휴전선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분단의 실상을 체험할 수 있는 태풍전망대가 있어 안보교육도 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상주하고 있는 생태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탐조할 수 있어 자녀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두루미 탐조는 아주 추운 한 겨울 보다 얼음이 얼지 않은 지금이 적기”라고 설명했다.
임진강 평화습지원은 국도3호선을 따라 연천방향으로 가다가 78번 지방도를 이용해 태풍전망대 방향으로 접어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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