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어린이 예방접종 쉬워진다

  • 질병관리본부, 9개국 언어로 된 '다국어 예진표' 선보여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예방접종이 보다 쉽고 안전해진다.

11일 질병관리본부는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안전하게 예방접종 받을 수 있도록 9개국 언어로 번역한 '다국어 예진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예진표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대상자의 과거 병력,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는 서식이다.

그간 다문화가정 보호자들은 한글로 된 예진표 작성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의료진은 언어의 차이로 정확한 예진에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이번 예방접종 예진표는 주민에게 의뢰해 예진표 문항을 번역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해당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의학 전문가에게 최종 감수를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의과학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국어 예방접종 안내책자'2013년 개정판도 함께 발간한다.

11개국 언어로 번역된 이번 안내책자는 △필수예방접종 종류와 시기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및 최근 정부의 예방접종비용 지원사업 내역과 온라인 예방접종포털사이트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배근량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다국어 예진표와 안내책자를 잘 활용하면 다문화가정에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겪는 예방접종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