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국 쟁쟁한 도시 제치고 ‘베스트 국제 비즈니스 미팅도시’ 뽑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는 세계적 비즈니스 여행전문지인 ‘비즈니스 트래블러 US지’가 주최한 ‘베스트 비즈니스 트래블 어워즈’에서 ‘베스트 국제 비즈니스 미팅도시상’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은 2008년 신설된 이래 댈러스와 호놀룰루,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컨벤션 도시가 주로 수상했던 분야로 아시아 도시가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수상은 비즈니스 여행객, MICE(국제회의ㆍ관광ㆍ컨벤션ㆍ전시회) 관련업계 종사자 등 비즈니스 트래블러 US지의 구독자 18만5000명이 직접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2006년 이후 꾸준한 투자와 인프라 구축이 이뤄져 온 점을 수상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시는 MICE산업을 신성장사업으로 지정하는 한편, 세계 5위권 도시를 목표로 지속적인 육성정책을 펼쳐왔다.

여기에 최대 2억원의 국제회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민간단체 유치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제도 운영으로 런던, 브뤼셀 등 국제기구가 밀집한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타깃마케팅도 시행해 왔다.

비즈니스 트래블러는 1976년 영국에서 처음 발간된 이래 미국, 독일, 중국 등 10개 지역에서 월간 또는 격월로 발행되고 있는 비즈니스 여행전문지다. 비즈니스 트래블러 US지의 베스트 비즈니스 트레블 어워즈는 1988년부터 세계 최고의 컨벤션 도시와 항공사, 호텔 등 관련 54개 분야를 선정해 시상하는 MICEㆍ관광분야의 최고 권위 상이다.

시상식은 내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박진영 시 관광사업과장은 “이번 수상은 세계 5대 컨벤션 도시를 목표로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발로 뛴 결과”라며 “비즈니스 관광객들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서울만의 매력적인 상품을 개발해 MICE 도시로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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