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경 희생분 빼면 실제 GDP성장은 5%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싱크탱그인 사회과학원 부원장이 중국의 실제 경제성장률은 5%에 그친다고 밝혔다.

리양(李揚)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순환경제 및 녹색성장 포럼’에서 중국의 고속 경제성장은 환경의 희생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며 환경오염과 자원소모를 감안하면 실제 성장률이 5% 가량 밖에 안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개혁ㆍ개방 정책 이후 중국 경제는 30년 동안 고속성장을 유지했으며 GDP성장률은 평균 10%를 보였다면서 이는 어떤 국가도 내지 못한 기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국력이 신장되고 국민들의 생활 수준과 국제사회에서의 지위 상승 등이 이를 입증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리 부원장은 하지만 전통경제발전에서 고속성장이 수반하는 것은 자원 투입과 오염 배출이라면서 자연 생산력을 약화시키고 인위적인 자본이 부단이 증가하는 동시에 자연자본도 손실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1980∼1990년대 생태환경 퇴화와 손실은 국내총생산(GDP)의 8%에 달했으나 그 이후 점차 개선돼 2005년 이후에는 4%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경제발전 속도를 늦추더라도 경제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성장모델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현재 중국 사회과학원의 몇개 연구팀이 경제성장 속도 완화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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