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은 전날 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사정 당국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보고를 듣고 청렴한 당풍(黨風) 건설과 반(反) 부패 방안을 강도 높게 논의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반부패 드라이브를 지속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회의에서 당원과 간부 소수의 반대가 있을지라도 부정부패 척결 작업은 시대적인 사명이라면서 “형식주의와 관료주의, 사치와 낭비가 부정부패를 키우는 온상이며 그 가운데서 고위 간부의 엄중한 기율위반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당이 이런 현상을 분명하게 인식, 당의 기율을 바로 세우고 부정부패가 생길 토양을 없애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16일 열린 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 직후 최고지도자로서의 첫 연설에서 당 간부들의 부패와 독직 문제를 질타했다. 이어 다음날 열린 첫 정치국 집단학습회에서 “물건은 반드시 썩고, 썩은 다음에는 벌레가 생겨나게 된다”며 부정부패 일소 의지를 공식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