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모토로라, HTC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물론 계열 통신사의 막강한 지원을 등에 업은 SK텔레시스, KT테크 등도 사업을 철수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양사는 지난 한 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쏠림 현상에도 불구하고 최신 기술을 결집한 스마트폰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시장에서 호평을 이끌어 냈다.
LG와 팬택의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품질 제공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연말 4대3 화면 비율을 적용한 ‘옵티머스 뷰’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2(MWC2012)에서 옵티머스 뷰를 처음 공개하며 차별화된 기기로 패블릿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선 지난해 3월 첫 출시 후 북미, 중동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9월 선보인 ‘옵티머스 뷰2’의 해외 출시도 모색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옵티머스G’를 선보이며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그룹 관계사들의 역량을 결집한 성능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300만대를 넘어서며 올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LG전자는 내년에 새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2’를 비롯해 다양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팬택은 올해 글로벌 시장 전역에 ‘베가 신화’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베가 시리즈’에 대한 호평을 기반으로 올해는 LTE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팬택은 베가R3를 비롯해 베가레이서2, 베가S5 등 LTE 스마트폰 3종을 출시하고 삼성전자. 애플과 정면 승부를 벌이며 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했다.
또 스마트폰 머로더와 태블릿PC 엘리먼트를 미국 시장에서 출시하고 스마트폰 베가 PTL21을 일본에 선보이는 등 해외 주요 시장에 대한 공략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팬택은 올해 국내 제조사 가운데 가장 빨리 새 제품을 선보이고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올 한해는 패블릿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팬택도 국내 시장을 노린 패블릿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LG와 팬택 양사가 그간 국내외 시장에 갈고 닦은 기술 개발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한 해는 점유율 확대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