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 |
권오철 사장은 3일 2013년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SK하이닉스가 창립 서른 돌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예로부터 서른은 '큰 뜻을 세우고 성공을 향해 달려간다'는 의미의 이립(而立)이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세운 큰 뜻은 '세계 최고의 종합 반도체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권 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환율은 불안하며 IT 수요 또한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하며 변화를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종합 반도체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그 동안 우리가 다져온 내실을 기반으로 질적인 경쟁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함으로써 반드시 올해를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권 사장은 "뱀 허물을 벗고 변화하며 성장하듯이 사람이나 기업도 변화와 혁신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며 "구성원 모두 창을 베고 누워서 아침을 기다리는 '침과대단(枕戈待旦)'의 자세로 도전하고 혁신하고 승리하자"고 역설했다.
또한 "30년 전 반도체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일군 것처럼 우리의 저력을 발휘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며 "반드시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지난 30년 보다 더 성공적인 앞으로의 30년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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