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기름값을 아끼려 차가운 방에서 잠을 청한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오후 3시 50분경 광주광역시의 한 주택에서 홀로 살고 있던 A(79․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방은 보일러가 꺼져 있었고 A씨의 시신은 이불을 덮은 채였다.
A씨는 2일 저녁쯤 딸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져 2일 밤부터 3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
A씨의 딸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기름값을 아끼려고 보일러를 끄고 자다가 돌아가신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강추위에도 난방하지 않고 자다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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