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거래소, 상장퇴출 종목 전용 증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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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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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상하이거래소가 새해 첫 개장일인 4일 상장 퇴출우려가 있는 종목 전용 증시인 '위험경고판(風險警視板)'을 출범시켰다.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4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위험경고판 주식 거래 임시실시 방안’을 발표해 증시 퇴출제도를 한층 강화해 건전한 증시 발전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새롭게 개설된 '위험경고판'에는 '퇴출위험(風險警視)' 주식과 '퇴출정리(退市整理)' 주식 두 가지 종류가 거래된다. 현재까진 퇴출위험 종목 43개가 위험경고판에 등록돼 거래되고 있으며 퇴출정리 대상 주식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상하이 거래소 관계자는 위험경고판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상장퇴출 위험 정도에 따라 수시로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며 퇴출정리 종목도 조만간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경고판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매입하는 투자자는 반드시 사전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종목과 관련된 위험 고지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서명해야 한다. 다만 주식 매도 시에는 별 다른 제약이 없다.

위험경고판에서 거래되는 퇴출위험 종목 가격 등락폭은 상하 5% 이내, 퇴출정리 종목 가격 등락폭은 상하 10% 이내로 제한된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만약 퇴출위험 종목 거래량이 30%에 달할 경우 해당 종목 거래를 중지할 수 있다. 이밖에 투자자의 하루 평균 퇴출위험 종목 매입량은 50만주 이내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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