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은 케이블 뿐만 아니라 인터넷망을 보유하고 있어 통신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지도 관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이 회사를 인수한 지 5년이 지난만큼 씨앤앰이 인수 후보 기업을 찾는 작업을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며 “망이 취약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가 인수 후보가 될 수도 있고 케이블 사업자인 CJ 등이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보유하고 있는 수도권 인터넷망이 유선망의 확대를 노리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인수 대상 후보로 통신사를 꼽은 것은 씨앤앰이 자체 인터넷망을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씨앤앰을 매각하려면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씨앤앰은 망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역폭을 확대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광랜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씨앤앰은 용산, 송파 등 서울 주요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270만명이 넘는 회사로 자산이 1조원에 달하고 2010년 기준 연 매출 5000억원, 영업익 1000억원 규모의 3위 케이블사다.
최대주주는 매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와 MBK파트너스가 공동 설립한 국민유선방송투자다.
씨앤앰이 인수기업 물색에 나서는 것은 2007년말 투자자들의 인수 이후 5년이 지난만큼 차익 실현에 나설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유선방송투자는 당시 1조원이 넘게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고 가입자 규모도 당시보다 확대돼 매각 가격은 뛸 것으로 예상된다.
씨앤앰은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디지털전환율이 60% 이상으로 케이블 업체 중 제일 높고 가입자당 매출도 상대적으로 큰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5월에는 케이블사 중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TV 셋톱박스를 내놓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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