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서울대 장수위험연구소 설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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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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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고령화에 따른 장수리스크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계와 손을 잡았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올 상반기 서울대에 장수위험연구소(가칭) 설립 및 운영자금 1억~2억원을 지원한다.

장수위험연구소는 장수리스크에 대한 연구를 특화한 조직으로, 서울대 의과대학 산하 노화고령사회연구소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장수리스크는 기대 이상의 수명 증가에 따른 위험 부담으로, 경제활동기에 예상했던 은퇴 기간과 실제 은퇴 기간의 차이에서 발생된다.

장수위험연구소는 상경계열 전공 교수 3~4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연구회 형태로 운영되다, 이르면 5년 뒤 연구소로 승격될 예정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당장 연구소를 설립하려면 약 20억~3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설립 초기 몸집을 줄였다”며 “보험분야 전공 교수진이 통계학 전공 교수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은 김규복 생보협회장이 최근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지속 성장을 위한 체질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저출산 심화에 따라 생보시장의 잠재성장률이 위축되고, 고령화에 따른 장수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보업계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통한 보장기능 강화, 연금시장 활성화를 통한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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