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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어 기아차까지 ‘車값’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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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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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업계, 가격 인하 적극 검토 중

기아차가 이르면 9일부터 K5와 쏘렌토R 등 일부 차종의 가격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K5의 모습 [사진=기아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대형차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조만간 차량가격 인하를 단행하기로 했다.

8일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초 중·대형차 가격을 최대 100만원까지 낮췄다. 주력 차종인 쏘나타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베라크루즈의 가격을 모델별로 22만~100만원까지 인하한 것. 지난 연말로 끝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도 이르면 9일부터 K5와 쏘렌토R 등 일부 차종의 가격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가격 인하 폭은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인 최대 1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격 재조정은 경쟁 차종인 현대차 쏘나타와 싼타페의 가격 인하에 따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기아차의 가격 인하 조치에 준대형차 K7과 대형차 K9은 제외될 예정이다. 대신 판매가 부진했던 K9은 조만간 전면적인 가격 재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의 잇따른 가격 인하에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쌍용차도 일부 차종의 가격 인하를 적극 검토 중이다. 공식적인 가격 인하보다는 영업소별로 추가 할인을 적용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와 함께 연식변경이나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재조정하는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

수입차 업계도 현대차의 가격 인하에 따른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대·기아차와 경쟁 관계에 있는 대중 브랜드를 중심으로 추가 할인 등 비공식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선수요 발생으로 올해 내수 시장 판매 위축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가격 인하 등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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