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입차 전쟁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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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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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수입차 브랜드들이 신차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 수입차 브랜드들이 내놓을 차종은 대략 40여 종. 이 중 20%에 달하는 차종들이 이달에만 쏟아지면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연초부터 확실히 분위기를 잡겠다는 심산.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지엠코리아다. 지엠코리아는 지난 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캐딜락의 준중형 세단 ‘ATS’를 출시했다.


이 차는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과 경쟁하기 위해 캐딜락이 최초로 선보인 럭셔리 소형 스포츠세단이다. 배기량 2.0리터의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힘을 낸다.
ATS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기존 동급의 경쟁차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편의·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캐딜락 ATS의 가격은 △럭셔리 4750만원 △프리미엄 5200만원 △AWD 5550만원.
‘독일차의 자존심’ 아우디도 한국 시장에 디젤 라인업을 강화하고 판매 확대에 나섰다. 아우디코리아는 10일 A5 디젤 쿠페인 5도어 ‘A5 스포트백’을 출시했다. A5에 디젤이 추가된 것은 처음이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A5는 가솔린 세단과 카브리올레 두 종류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8kg·m인 터보 직분사 2.0 TDI 디젤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탑재했고 표시연비는 15.0km/ℓ(복합 연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7.9초다. 전장 4712㎜, 전폭 1854㎜, 전고 1391㎜, 휠베이스 2810㎜의 뉴 A5 스포트백은 장거리 여행에도 무리가 없는 충분한 실내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쿠페와 해치백 타입을 결합한 5도어 특성상 뒷좌석을 접을 수 있는 게 특징. 트렁크 공간은 기본 480ℓ에서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최대 980ℓ까지 늘어난다. 가격은 A5 중 처음으로 5000만 원대로 출시됐다.


A5 스포트백은 A7 쿠페의 한 체급 낮은 모델이다. A5 스포트백은 5840만 원, A5 스포트백 다이내믹은 6290만 원이다.
아우디가 A5를 내놓자 닛산은 일본 및 북미 등 해외에서만 판매되었던 ‘GT-R 블랙 에디션’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GT-R 블랙 에디션은 세계적인 명품 휠 제조사인 래이즈사의 20인치 스페셜 블랙 초경량 단조 알로이 휠을 장착했다. 독일 카 시트 전문 브랜드 레카로(RECARO)사의 레드&블랙 가죽으로 마감된 독특한 프론트 시트 등 세련된 실내 디자인을 구성했다. 또한 GT-R 블랙 에디션에 적용된 리어 스포일러는 강도가 뛰어난 드라이 카본 화이버로 제작됐다.


닛산은 멀티 퍼포먼스 수퍼카 GT-R의 최신 모델인 2014년형 GT-R도 국내에 선보인다. 2014년형 GT-R은 중∙고속 RPM에서 엔진 응답성이 빨라졌고 바디 강성이 증가됐다. 특히 고속 주행 시 핸들링이 향상됐으며 보다 편안한 시트 포지션을 제공한다.
GT-R의 엔진은 클린 룸에서 한 명의 장인이 책임지고 조립하는데, 2014년형 GT-R부터는 엔진을 조립한 장인의 네임 플레이트가 엔진에 장착되며 차량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기존 GT-R의 독특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 그리고 첨단 안전 사양은 그대로 계승했다. GT-R의 핵심인 트윈 터보 차저 3.8L V6엔진(엔진명: VR38DETT)은 최고출력 545마력에 최대토크 64.5kg.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7.7Km(도심연비 6.9Km, 고속도로 연비 9.1Km)다. 블랙 에디션의 가격은 1억7500만원이며 2014년형 GT-R의 가격은 블랙 내장의 경우 1억6530만원, 앰버 레드 내장의 경우 1억7030만원이다.
다음주 15일에는 혼다가 지난해 계획한 5개 차종의 마지막 모델인 ‘시빅 5도어 해치백’를 출시한다. 시빅 5도어는 영국에서 생산 중인 유럽형 모델이다. 이어 한국 시장에 세번째 도전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트가 이달 중 2000만원대의 소형차 친퀘첸토 500, 컨버터블 모델인 친퀘첸토 500C, 프리몬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친퀘첸토는 피아트 아이콘인 친퀘첸토의 전통 요소를 그대로 이어받은 소형차며 프리몬트는 피아트그룹과 크라이슬러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낳은 첫 7인승 모델이다.
포드도 강한 출력과 뛰어난 연비를 갖춘 ‘포커스 디젤’을 이달 중 출시한다. 포커스는 포드가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준중형 모델로, 포드는 디젤 모델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도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디젤 엔진 특유의 경제성으로 연비가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7km에 이른다.
시트로엥 DS5도 이르면 이달 중 국내 출시된다. 이 모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로, 디젤과 전기모터를 모두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국내 출시 이후 시트로엥은 DS5로 프리미엄급 모델에도 도전장을 내밀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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