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주변국들 간의 여러 갈등으로 아시아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이 지역에서 수년간 문화·정책을 연구한 독일인 우베 슈멜터(Uwe Schmelter)박사가 한국의 역할에 대해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반도미래재단이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반도미래포럼'에서 한국과 일본의 독일문화원장을 지낸 우베 슈멜터 박사를 초청, '동아시아 갈등과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마련했다.
슈멜터 박사는 "한국이 그동안 동아시아 인접 국가들과 분쟁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이웃 주변국가에 했던 노력을 북한과도 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년간 독일과 남·북한, 중국, 일본 간 이뤄진 문화교류 정책을 연구하며 들여다본 한반도 문제에 대해 그는 "한국은 동아시아 지역 가장 큰 노력과 성과를 낸 나라이며 아시아의 협력과 공존을 위해 어려움은 있겠지만 용기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북 간의 문화와 교육정책에 있어서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 한국이 고민해야 할때"라고 말했다.
슈멜터 박사는 동아시아 지역의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없는 것이 이 지역(동북아)의 갈등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이런 예민한 문제들에서 과연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질문을 던져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들 간 정치·경제적로 중요한 현 시점은 서로에게 겨누었던 총뿌리를 거두고 어떻게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할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할 때"라고 말했다.
슈멜터 박사는 "동아시아 지역에 있는 국가들 간 평화적인 공존하에 경제적 성장을 함께 이룩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제적 협력과 정치·문화적 협력이 선행돼야 하는지 다같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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