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 122개 도시의 전체 사망자 중에서 7.3%가 감기나 폐렴으로 숨졌다”며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현재 최소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미국에서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은 곳은 캘리포니아, 미시시피, 하와이 등 3개 주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독감 백신이 모자라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뉴욕주에서는 현재 2만 명에 육박한 독감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어린이 2명이 숨졌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생후 6개월부터 18세 청소년들에게 약사가 예방접종 주사를 줄 수 있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미시건대 아널드 몬토 백신 박사는 “현재 공급되는 독감 백신은 품질이 좋은 편”이라며 “혹시 있을지 모를 백신 후유증 때분에 접종을 꺼리는 사람이 있지만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전역에 퍼진 독감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증세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기승 지역은 29개에서 24개로, 독감증세 완화는 플로리다, 아칸소,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지에서 나타났다.
이번 미국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며, 기침과 고열을 동반한 증세로 최소 수주 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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