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해 3월부터 체코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i30를 독일 시장에 투입했다. [사진=현대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강국인 독일에서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에 등극했다.
13일 독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12년 독일 시장에서 15만5673대를 판매하며 르노(15만740대)와 스코다(14만7197대) 등 유럽 대중차 브랜드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독일은 세계적인 명차로 평가받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고의 자동차 강국으로 불린다. 현재 미국 브랜드인 포드와 오펠은 독일 현지에 생산공장을 두고 각각 연간 60만대와 2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독일 자동차산업 수요는 2.9%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는 판매가 20.7%가 증가하며 글로벌 브랜드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독일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현대·기아차는 2011년 9위에서 2012년 7위로 2단계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부터 체코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i30를 독일 시장에 투입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직영 판매체제를 구축했다. 기아차도 지난해 상반기 신형 씨드를 출시하면서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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