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대장주 신세계, 美합자 부동산외투법인 신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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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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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국내 최대 유통주 신세계가 '재무통'을 투입해 부동산업체를 세운 뒤 미국 부동산개발업자와도 합자에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복합몰 사업을 올해 들어 본격화할 계획인 가운데 이를 위한 해외 투자유치 차원에서 외국인투자법인(외투법인)을 신설한 것이라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는 100% 출자했던 신세계투자개발 지분 가운데 10%(2만주)를 앞서 3일 미국 부동산개발업체 위밋LLC에 매도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신세계투자개발은 작년 12월 세워진 부동산임대업체로 재무 파트를 주로 거친 김군선 신세계 지원본부장(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 외에도 신세계 내부에서 오용진 재무담당, 김형열 경영관리팀장, 신상화 경리팀장이 신세계투자개발 신설 당시 사내이사 및 감사로 선임됐으며 김 팀장만 앞서 4일 위밋LLC 대표인 케이트 신씨로 교체됐다.

신씨는 미국 부동산투자회사 안젤로고든앤코(Angelo, Gordon & Co) 임원을 지낸 뒤 위밋LLC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인 부동산업자다.

신세계투자개발은 현재 자본금 10억원으로 아직까지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복합몰 사업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이를 위한 재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 쇼핑몰 개발 경험이 많은 위밋LLC와 외투법인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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