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시와 5개구 201곳 공간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서 올해 나머지 20개구와 함께 535곳을 추가 발굴해서 총 736곳을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공공간 개방 확대로 시 공간은 물론 구청 내부 공간·도서관·체육관·강당·복지관·회의실 및 동 주민센터 사랑방까지 공공공간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시 관계자는 "시는 비어있는 공간을 시민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는 각 공간 사정에 따라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공공시설 본연의 목적은 유지하면서도 시민의 편의를 향상하는 형태로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자치구의 공공공간 이용을 원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시 홈페이지 내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 접속하면 각 지역별로 비어있는 개방 공간을 한번에 확인해 시설 대관 예약을 한번에 모두 마칠 수 있다. 서울시민이거나 서울시에 주소지를 두는 직장·학교·단체 등에 다닐 경우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단 정치·종교·영리활동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이용요금은 공간규모에 따라 1~6만원(2시간 기준)이며, 일부 자치구 시설의 경우 무료 사용도 가능하다. 시청 후생동강당(2시간 기준 10만원), 시청 다목적홀(2시간 기준 28만원), 인재개발원 강당(2시간 기준 40만원) 등 대형 시설의 이용 요금은 다를 수 있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국장은 "그동안 주민들이 함께 모이고 활동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공동체 활동을 하거나 지역문제를 논의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서울 전역에 개방한 736곳 공간을 시민들이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앞으로 추가 개방 가능한 공간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