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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시장 올해 본격궤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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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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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전세계 LED 조명 시장 규모 41조원 전망<br/>주요국 백열등 규제 정책 영향 확대…관련 업체 실적 개선 기대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시장이 올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경기불황으로 인한 고가 조명 수요 부진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세계 주요국의 백열등 규제 정책과 LED 조명 기술 개발에 따른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LED 조명 사업은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반도체·금호전기 등 국내 LED 조명 업체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 주요국 백열등 규제 정책 영향…2015년 세계 시장 41조원 성장 전망

14일 관련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LED 조명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조원에서 올해 21조원, 2015년 41조원으로 급속히 커질 전망이다. 전체 조명에서 LED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에서 올해 15%로 늘어나 2014년 28%, 2018년에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LED 조명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세계 주요국의 백열등 규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원전사태로 전력부족 현상이 발생한 일본은 지난해 LED 조명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유럽도 지난해 9월부터 모든 종류의 백열등 생산·수입·판매를 금지했다. 미국은 지난해 100W급 이상 백열등 사용을 제재했다. 올해부터 75W급 이상 백열등 사용도 막는다. 중국도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순차적으로 100W급과 60W급 이상 백열등 수입·판매 규제에 들어갔다.

최근 에너지 절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우리 정부도 LED 조명 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015년까지 국가 전체의 30%, 공공기관의 60%에 달하는 조명을 LED 전구로 교체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는 모든 공공기관 조명을 LED 조명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LED 조명 시장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던 가격도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형광등과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 조명 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각각 3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 "LED 조명 업체에도 볕드나"…실적 개선 기대감↑

LED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는 전체 사업포트폴리오에서 LED 조명사업의 비중을 늘려나가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매출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서울반도체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매출액은 2340억원으로 41% 늘었다. 이 기간 LED 조명 관련 매출은 전체 조명 매출의 43%를 기록했다. 4분기 역시 해외 조명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루미마이크로도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억52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조명 관련 매출은 모두 LED 분야에서 나왔다. 루멘스 역시 같은 기간 매출 1308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9%, 179.4% 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LED 조명 매출 비중이 29%까지 늘어난 금호전기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장우용 KT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와 달리 올해는 백열전구 퇴출 정책과 LED 조명 업체의 가격 조정 등에 힘입어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내 주요 LED 조명 업체의 매출도 전년대비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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