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전 최대 과제이자 인수위 업무 가운데 최우선 순위에 올라있던 정부조직 개편안 마련 작업은 박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시대정신, 가치관 등 의중이 모두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국민안전과 경제부흥이라는 박 당선인의 의지를 담기 위해 3인방이 마지막까지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유 간사는 "이미 공약을 통해 수없이 반복되고 충분히 예측가능한 범위 내의 개편"이라고 말했다.
유 간사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무원 조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데다 대학 캠퍼스에서 정부 행정조직 분야에 천착하며 연구에 몰두한 전문가다.
이에 따라 역대 정권의 정부조직의 장·단점을 고민하면서 축적한 연구결과와 박 당선인의 정부개혁 의지가 이번 조직개편안에 충실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옥 위원은 수일째 인수위로 출근하지 않고 모처에서 개편안을 성안했다고 알려졌다. 수일 동안 정부조직 개편안을 만드는 데만 몰두한 것이다.
옥 위원은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대선 캠페인 기간에도 공약 성안을 담당한 국민행복추진위에서 정부개혁추진단장을 맡아 정부개혁 틀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강 위원은 박 당선인의 정책공약을 총괄하면서 박 당선인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조직개편안 도출 과정에서 당선인의 정부개혁 의지를 옥 위원과 유 간사에게 전달하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5년 전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에서 20일이 걸렸던 작업을 절반 기간인 열흘 만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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