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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미래창조과학부·정보통신방송부 세종시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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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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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 해양수산부도 가능성 거론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차기 박근혜 정부에서 신설될 3개 부(部)가 세종시에 자리잡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7개 부처 5500여명이 1단계 이전을 마쳤다.

15부 2처 18청 가운데 이전 대상은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이고, 이전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이뤄진다. 이미 이전이 결정된 부처를 번복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큰 만큼 현실적으로 세종시 유치가 가능한 부처는 신설될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방송부 또는 정보미디어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의 경우, 박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부활을 공약한 해양수산부를 부산에 두는 문제에 대해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다른 부처와의 협력 등을 고려할 때 해수부를 세종시에 설치하는 게 옳다는 생각을 가진 인수위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방송부 또는 정보미디어부가 세종시로 갈지도 관심사다. 이 논의는 오는 20일 전후로 예상되는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나 정보통신방송부 또는 정보미디어부가 서울에 유치될 수도 있지만, 박 당선인의 국토균형발전 의지를 감안하면 세종시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

박 당선인이 지난 10일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 정부에서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정책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세종시 유치 전망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세종시 인근에 대덕연구단지가 있고 박 당선인이 대선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또 박 당선인이 지난해 8월 대선 출마선언 후 '정부 3.0'과 '클라우딩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정보공개 및 활용 규모를 확장해 행정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첫 공약을 발표하면서 발표 장소를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로 삼은 것도 정보통신방송부의 세종시 유치를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는 근거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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