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식경제부가 국내 주요 대형마트 매출 추이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매출액은 2011년 12월에 비해 5.0% 감소,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11년에 비해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무휴업으로 영업일 수가 감소한 데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라고 지경부 측은 분석했다.
제품군으로는 가전(-7.2%), 생활용품(-2.1%), 스포츠(-0.6%), 잡화(-4.7%)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줄었다.
식품의 경우 신선채소의 가격은 올랐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케이크류와 조리식품 등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정책으로 대형마트들이 자율휴무에 들어가 영업일 수가 줄어든 데다, 한파와 경기불황으로 고객 수가 감소한 점이 대형마트의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며 "백화점의 경우 알뜰소비 풍조가 퍼지며 의류나 화장품에서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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