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땅값 고공행진… GCF 유치 송도도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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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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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지난해 5.98% 상승, 하남·대구도 강세

지가변동률 및 지가지수 추이. <자료: 국토해양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세종시가 10개월 연속 전국 땅값 상승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한 송도국제도시 일대 땅값도 반짝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지가 역시 세종시가 1위를 차지했으며 경기도 하남시, 대구, 강원도 평창군 일대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08%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인 지난 2008년 10월 고점보다 0.11%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땅값이 전달보다 0.05% 오르며 3개월째 소폭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도도 같은 기간 각각 0.10%, 0.07% 올랐다. 서울·수도권은 0.06% 상승했으며 고점보다는 1.17% 낮았다.

지방은 전달보다 0.12% 상승했다.

세종시는 전달보다 땅값이 0.49% 올라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년간 총 5.98%나 급등했다. GCF가 들어설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는 전달 대비 0.376% 오르며 전국 2위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인천 옹진군과 고양 덕양구 등은 각각 0.057%씩 떨어졌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0.08% 올라 3개월 연속 올랐다. 상업(0.11%)·자연환경보전(0.06%) 등은 상승 폭이 확대됐고 농림(0.05%)·생산관리(0.06%)·녹지(0.08%) 등은 둔화됐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0.06%)이 3개월째 올랐고 기타(0.11%)·전(0.11%) 등은 전월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답(0.07%)·임야(0.04%)·상업용(0.07%) 등의 상승 폭은 줄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22만3804필지, 1억4996만7000㎡로 전년 동월보다 필지수는 6.8%, 면적 19.4% 각각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 거래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7만4556필지, 1옥3637만㎡로 같은 기간 필지수 16.9%, 면적 21.2% 감소했다. 최근 3년간 12월 평균 거래량(9만7000필지)보다도 23.2% 적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전국 땅값은 전년 대비 0.96% 상승했다. 서울·수도권이 0.68%, 지방 1.47% 각각 올랐다.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중 강원(1.79%)·부산(1.73%)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0.38%)과 인천(0.46%)은 가장 낮았다.

지난해 상승 폭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세종시(5.98%)로 특별자치시 공식 출범 및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보금자리주택 건설이 활발한 경기도 하남시(3.41%)와 혁신도시 사업이 진행 중인 대구 동구(2.61%)의 상승 폭도 컸다. 이어 대구 달성구(2.56%)·강원도 평창군(2.56%) 등 순이었다.

반면 미분양 적체 및 제3연륙교 등 개발사업이 부진한 인천 중구는 지난 한해 땅값이 0.94%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204만 필지, 18억2000만㎡로 전년 대비 필지수 기준 12.2%, 면적 기준 7.4%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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