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신곡 '마인' 온라인 음원차트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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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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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신곡 '마인'을 발표한 김재중이 온라인 차트에서 과거만큼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방신기에서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선언한 김재중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옮겨 활동 중이다. 현재 신곡 '마인'을 발표한 김재중의 온라인 음원차트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지난 17일 발표된 김재중의 EP앨범 '아이'를 발매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끝낸 인터뷰 외에 이렇다할 활동이 예정된 상황이 아니다. 23일 오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오유정 대리는 "가요 순위프로그램은 매니지먼트 소관이다. 모른다"고 말했다.

공중파 활동에 힘든 것은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좋지 않게 결별한 것이 가장 크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보아 등 스타를 거느린 SM엔터테인먼트는 이제 방송가에서도 무시못할 기획사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격인 SM C&C는 신동엽, 강호동, 이수근, 김병만 등 예능계의 기대주와 장동건을 비롯한 톱스타가 대거 포진했다.

최근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송에서 승소했다. 대외적으로 승리를 했지만, 방송가에서는 JYJ보다 대형 스타를 거느린 SM엔터테인먼트를 더 중요시하고 있다. 연말 시상식만 봐도 SM엔터테인먼트 가수가 빠진다면 그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사이가 좋지않던 CJ E&M과도 사이를 풀었다. 지난해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를 제외하고 슈퍼주니어, 동방신기를 출연시켰다. 모든 방송국과 사이가 좋은 SM엔터테인먼트를 비집고 JYJ멤버들이 공중파 방송프로그램에 설 기회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앨범을 내도 지상파 순위프로그램 출연이 힘든 JYJ 김재중은 음원차트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4일 오후 2시10분 기준으로 신곡 '마인'은 현재 멜론실시간차트 89위를 기록 중이다. 또 다른 음악차트 엠넷실시간 차트에서도 100위 내에 들지 못했다.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음반차트다. 한터차트에서는 23일 주간차트에서 1위에 올랐을 뿐이다.

현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장미인애의 프로포폴 사건으로 비상이 걸렸다. 이는 향후 김재중의 활동에 영향력을 줄 수 있다. 가장 큰 것이 바로 CF다. 팬의 주장대로 씨제스는 JYJ의 매니지먼트만 전담하고 있다고 해도 광고주들은 김재중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보기 때문이다. 반듯한 이미지의 배우와 가수가 많은데 굳이 구설수에 오른 소속사의 가수를 모델로 기용하는 건 자사 브랜드에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재중이 필요한 것은 바로 히트곡이다. 현재 국내에서 군입대를 2년정도 남긴 상황에서 히트곡이 없다면 인기의 근원인 팬덤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호황을 누리는 공연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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