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역대 정책위의장단으로 구성된 대선공약실천위 첫 회의를 열어 ▲민주당 공약 실천 로드맵 수립 ▲박 당선인의 공약 점검 및 이행 촉구 ▲여야간 공동 공약 실천 등 3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선공약실천위는 여야의 대선공약을 ▲이견이 없는 공약 ▲이견이 있으나 협의가 가능한 공약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 중 수정 또는 폐기를 요구할 과제 ▲민주당 공약 중 수정ㆍ보완이 필요한 과제 등으로 분류, 1차로 추린 90여개 의제 가운데 2월 임시국회에서 당장 합의가 가능한 여야 공동실천 공약 의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중소기업ㆍ소상공인 보호 관련 법률과 쌀직불금 인상 법률 등은 2월 국회 처리 과제에 반드시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집권초기 100일은 집권 5년의 로드맵이 완성되는 시기로, 이렇게 중요할 때 종래 야당의 속성으로 트집이나 잡고 딴죽을 거는 야당성은 없어져야 한다”며 “어떻게든지 박근혜 정권이 성공하길 바란다. 우리도, 정부도, 여당도 거듭나는 상생의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정치혁신위 2차 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문제점과 쇄신 방향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으며, 설 이전까지 의제별 집중 토론을 거쳐 설 이후 정치혁신 대안 마련 작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토론에서는 민주당의 문제점으로 기득권, 계파정치, 지도부의 불안정, 전략 부실 등이 지적됐으며, 정당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정당화 방안에 대한 의견이 교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토론 의제는 문재인 전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합의했던 새정치공동선언 및 문 전 후보의 공약을 비롯, ▲계파 및 리더십, 지도체제 문제 ▲ 공직 추천권 ▲정당 분권화 및 현대화 ▲당 정책 수립 등으로 정해졌다.
대선평가위도 이날 회의를 열어 평가 대상 및 의제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번 주말 구체적 평가 의제를 선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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