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대우건설, 조직 혁신과 내실 경영으로 불황 파고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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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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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우건설은 창사 40주년을 맞는 올해를 '비상경영의 해'로 정했다. 계사년 새해를 기업의 미래 명운을 결정하는 중대한 전환기로 설정하고, 일대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서종욱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국내외 경기 전망과 기업 환경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며 "비상경영위원회를 가동해 원가 혁신 활동 강화와 현금 유동성 개선, 조직·인력의 효율성 제고, 리스크 관리를 통한 부실 축소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EPC 이노베이션(혁신)'을 올해 경영 키워드를 내세웠다. EPC 이노베이션이란 효율(Efficiency)·절차(Process)·비용(Cost)에 대한 혁신을 뜻한다. 서 사장은 "EPC 이노베이션 활동은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야만 조직 문화에 스며들어 혁신이 일상화·내재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효율 혁신'을 통해 프로젝트의 견적·입찰·계약·시공·준공 과정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리스크를 사전 예방할 계획이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서는 공사 수주·낙찰·모빌·시공에서 완공까지 절차 및 업역섹터별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원가 혁신'으로는 공정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원가율 상승이 예상되는 프로젝트를 집중 관리하는 한편 투자 및 신규공사 심의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해외부문에 대한 비중도 꾸준하게 넓혀가기로 했다. 나이지리아·알제리 등 기존 거점시장에서 성과를 높이면서 동시에 중남미와 남아프리카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플랜트 외에 토목·건축 공사나 도시개발사업 등 사업도 전개해 안정화도 꾀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단순 시공을 넘어 기획과 설계, 시공은 물론 자금조달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건설산업 융복합으로 해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한편 국내 주택부문에서는 지난해 2만3000여가구보다 줄어든 1만5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000여실에 달했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분양 물량이 올해는 3000여실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의 우량한 사업부지의 여건 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방의 수급 불균형 지역과 분양성 양호지역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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