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금속공업 옌타이법인 직원들이 화이팅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칭다오 최고봉 기자= 최근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운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누적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철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작년에는 대기업을 포함해 다수의 업체들이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은 시기였다.
이러한 가운데 작년 한 해 매출 1억2000만 위안을 달성하며 매년 8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태양금속공업 옌타이(煙台)법인은 넘쳐나는 오더로 현재 공장의 3배에 달하는 중국 제3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제3공장이 완공되면 연 매출 3억 위안이 달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태양금속공업 옌타이법인 이병욱 법인장은 지난 2009년 8월 부임 이후 매년 80~100%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옌타이법인을 보물로 만들었다.
현재 현대, 기아, GM, 타카다 등 글로벌 기업 35개 거래처를 확보한 가운데 올해 7~8개 거래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병욱 법인장은 “모든 일의 시작은 사람 간의 관계다. 국적을 넘어 마음은 통한다”며 “함께 일하면서 저들이 행복하고 내가 중국을 떠날 때 저들이 마음 아파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면 그것이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인장은 부임 후 인간존중의 태양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직원이 아파서 결근하면 가정방문을 통해 이 법인장의 진심을 직원들에게 전했다.
식사만큼은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회사에 구내식당을 만들었고, 기숙사를 만들어 직원들이 집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편한 휴식을 얻도록 했다.
또 회사에 출근하면 90% 이상의 시간을 공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기계를 다루며 이 법인장의 기술을 직원들에게 모두 전수하고 있다.
천신량(陳新梁) 옌타이법인 공장장은 “이병욱 법인장이 부임 한 후, 공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급여도 4~5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태양금속공업의 이러한 인간존중의 기업문화는 세계적인 경제침체 환경에서도 고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인장은 “태양금속공업은 1954년 창립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자동차부품산업의 발전을 선도해온 한국 최대의 자동차용 냉간단조 및 정밀가공품 생산업체로서 부단한 기술개발, 품질혁신을 통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기술개발의 극대화, 사업영역의 확대, 첨단소재와 신공법의 개발, 친환경 제품 위주의 사업에 주력해 나갈 것이며 해외 현지투자사업과 선진업체와의 기술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글로벌 선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