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개발과 민주화는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특히 수치 여사께서 교육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으니 미얀마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고 이미연 청와대 외신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수치 여사가 오랜 가택연금을 포함한 정치적 탄압에도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이바지하는 등 미얀마 변화를 촉발한 데 대한 공로를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한국도 미얀마와 경제협력을 통해 젊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현 정부에서 역점 교육사업으로 추진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마이스터학교 제도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이에 대해 수치 여사는 “교육 기회를 받지 못한 미얀마 실업 청년들이 많아 직업 교육이 절실하다”면서 “대학 진학과 같은 수준의 자신의 기술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술자를 양성하고 싶다”고 답했다.
수치 여사는 또 “한국에 미얀마 노동자들도 더 많이 진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양국간 인적자원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얀마를 전격 방문, 아웅산 묘지를 참배한 뒤 수치 여사를 만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교육 지원에 대한 협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