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서울 떠나 택지지구행…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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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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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접근성 좋고 혜택 풍부해 중소…업체 눈독 <br/>연면적 10만㎡ 훌쩍, 분양가도 저렴해 인기

대우건설이 시공한 3호선 삼송역세권에 들어서는 ‘삼송테크노밸리’ 조감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택지지구에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공장)가 속속 둥지를 틀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대표적 입지인 구로·가산·독산·성수·영등포동 등 서울권 외 경기권역 택지지구내에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활발하다.

택지지구행 지식산업센터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광명 소하지구서 공급했던 연면적 25만6256㎡ 규모의 광명SK테크노파크가 있다. 금융위기 당시 분양에 나섰음에도 현재 입주가 완료됐다. 지난 2009년 공급했던 용인 흥덕지구의 유타워도 분양 시작 6개월만에 분양률 60% 이상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가 서울권이 아님에도 기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외곽 순환도로, 고속도로 등의 연계성으로 근처 도시와의 접근성이 40여분 수준인 뛰어난 입지여건 때문이다.

또 택지지구내 상주인구와 인접 택지지구를 통한 인력수급이 용이하고 대부분 10만㎡가 넘는 시설 규모와 호텔급 못지 않은 쾌적한 근무 환경도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입주업체에 대해 취득세 75%, 재산세 50% 감면이 올해 말까지 한시적용 되고 분양가의 최대 70% 장기 저리융자 안내 등으로 중·소 기업체의 사옥 마련 기회가 부여된다는 점도 인기 이유 중 하나다.

분양가도 서울 보다 많게는 3.3㎡당 절반 수준 이상인 200만~500만원대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현재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삼송테크노밸리’가 분양 중이다. 잠실 주경기장(약11만㎡)의 1.7배에 달할 만큼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삼송테크노밸리’는 은평뉴타운 9단지와의 직선거리가 1.45Km에 불과하다. 3호선 삼송 역세권에 입지해 종로3가까지 25분, 고속터미널까지 45분이면 갈 수 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가 3㎞ 이내로 대중교통 및 차량을 이용한 출퇴근도 편리하다.

경기도 의왕시 포일2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인덕원IT밸리’는 4호선 인덕원역과 가깝다.

이외에도 지상40층 규모의 흥덕 IT밸리와 지상 20층의 에이스 동백타워도 각각 흥덕지구와 동백지구에서 공급 중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2000년대 초반 공급되었던 안양, 군포등 서울 인접 지역 지식산업센터는 시설과 근무 환경면에서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당시 분양시장 열기는 괜찮았다”며 “최근 택지지구의 지식산업센터는 제4세대라 불릴만큼 상품성이 강화되면서 실입주 수요는 물론 틈새 수익형 부동산으로서 투자 수요까지 가세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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