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보는 중국의 잡지 재경(財經)의 부편집장인 뤄창핑(羅昌平)이 전날 웨이보(微博, 중국식 트위터)에 올린 글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뤄창핑 부편집장은 지난달 웨이보를 통해 실명을 공개하면서 중앙기율위원회에 류테난 국장이 학력을 위조했으며 거액을 수뢰했고 정부(情婦)를 공갈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30일 중앙기율위원회가 류톄난을 정식 조사하고 있다고 추가 폭로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또한 밍바오는 베이징의 소식통을 인용해 류톄난 국장은 예전처럼 출근하고 있지만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며 유관부문에서는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뤄창핑의 폭로에 따르면 류톄난이 니르타오(倪日濤)라는 업자와 짜고 거액의 대출금을 편취했으며, 석사학위는 없지만 박사논문을 내는 등 학력을 위조했고, 헤어진 정부에게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 역시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가 웨이보에 나온 류톄난의 의혹에 대한 경위 확인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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