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2087호는 북한의 추가 도발시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명시했다"며 "북한은 이점을 가볍게 듣지 말고 이런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지만 북한의 핵실험시에 대비한 안보리 조치 등 대응 방안도 주요국들과 협의해오고 있다"며 "거기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현 단계에서 밝힐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도발이 계속되면 고립만이 기다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북한이 도발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북한이 불행하게도 그 길을 택한다면 우리나라가 안보리 의장국이라는 점은 그에 대처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2월 한 달간 안보리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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