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정좌석제 버스 '시동'. 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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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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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출근 시간대 지정 좌석제로 다니는 '정기이용권 버스'가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회원을 절반 가량도 못 채워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1일 서울시는 시민들이 종점에서부터 좌석에 앉아 출근할 수 있도록 정기이용권 버스를 도입하고 이날 오전 7시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선은 은평구 구파발역과 강동구 고덕역에서 강남 방면으로 가는 2개 코스. 그렇지만 시의 의도와는 달리 시민들은 무관심해 보인다.

지난달부터 회원을 접수 중인데 현재 노선별로 ▲은평~강남 3명 ▲강동~강남 8명 등 모두 11명 모집에 그쳤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속적 홍보와 함께 회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승객수, 이동시간 등 타당성을 분석한 뒤 다른 노선의 추가 운행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현재 노원과 강서에서 출발해 강남까지 오가는 2개 노선이 고려되고 있다. 시는 수요가 안정적이고 시민 호응이 큰 노선을 상설화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홈페이지에 '버스노선 시민 토론방'을 만들고 정기이용권 버스와 일반 버스노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정기이용권은 한달 6만원(20일 기준)이며 구입 문의는 은평~강남 노선 080-007-0006(www.shinsungbus.com), 강동~강남 노선 02-3436-6366 (www.buspia.co.kr)으로 하면 된다.

권오혁 시 버스정책과장은 "정기이용권 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이 과정에서 각계 의견을 청취하고 서비스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성남~강남 ▲일산~서울역 2개 노선의 시외 정기이용권 버스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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