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WKBL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부천 하나외환이 춘천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66-64로 이겼다. 선두 우리은행은 3연패 수렁에 빠진 반면 하나외환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하나외환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3쿼터까지 57-50으로 7점차 리드를 지켰다. 하나외환은 4쿼터 초반 김정은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68-55로 달아났지만, 4쿼터 후반 턱밑까지 추격을 당해 승기를 빼앗기는 듯했다.
그러나 샌포드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과감한 골밑슛으로 2점을 보태 다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하나외환 김정은은 25점(5리바운드·4도움)으로 승리에 앞장섰으며 샌포드는 13점·16리바운드, 박하나는 12점을 기록했다.
바로 전날에는 4위 KB국민은행이 역전쇼를 펼치며 4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1일 청주체육관에서 국민은행은 KDB생명에 82-75로 역전승하며 3연승을 달렸다.
전반까지는 KDB생명이 신정자, 이연화, 김진영 등의 활약에 힘입어 43-36으로 앞서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국민은행이 반격을 시도하면서 경기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강아정, 변연하, 정미란의 릴레이 3점포를 앞세워 추격했고 3쿼터 중반 54-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3쿼터 종료 시에는 62-64로 뒤쫓았다.
4쿼터 들어 1∼2점 차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국민은행은 강아정이 연속 3점포로 종료 3분15초를 남기고 76-72, 4점차로 달아났다. 이어 카이저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점수를 보태 7점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WKBL 이번 시즌 공식후원사인 KDB금융 측은 "4위, 5위 팀이 선전을 펼치면서 플레이오프 경쟁을 흥미롭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들도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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