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3일 “북측이 작년 12월 우리 군의 동향을 정면과 측면에서 내려볼 수 있는 JSA 서쪽과 동쪽에 대형 철탑을 1개씩 세웠다”며 “철탑의 높이는 60m에 달하고 CCTV도 설치돼 주변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 지역에서 높이 20m가량의 감시 철탑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상관 2명을 사살한 북한군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하자 대형 철탑을 추가 설치, 접경지역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 소식통은 “내부 감시를 강화하고 판문점에 출입하는 우리 인원의 동향을 관찰하는 것이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철탑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의 성능과 감시반경 등 관련 정보를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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