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573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지출 예산’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10~20만원 미만’(23.5%), ‘10만원 미만’(20.9%), ‘20~30만원 미만’(17.4%), ‘30~40만원 미만’(11.6%), ‘40~50만원 미만’(10.9%), ‘50~60만원 미만’(5.8%) 등의 순이었다.
특히 ‘기혼자’(43만 5천원)가 ‘미혼자’(26만원)보다 17만 5000원 정도 더 쓸 예정이었다.
올해 설 지출 예산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늘어난 수준’(27%)이라는 응답이 ‘줄어든 수준’(9.1%)보다 3배 가량 많았다
설 지출에 대해 절반이 넘는 66.9%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으로는 ‘부모님 용돈, 선물’(58.5%)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교통비’(10.3%), ‘음식 준비 비용’(8.5%), ‘여가비, 문화생활비’(5.2%), ‘친척 선물’(4.6%) 등을 꼽았다.
한편, 직장인들은 이번 설에 ‘짧은 연휴’(32.1%), ‘용돈, 선물 등 큰 지출’(17.8%), ‘교통체증 스트레스’(13.3%), ‘잔소리로 인한 눈치’(10.9%), ‘과식, 수면 등 생활 패턴 변화’(6.6%), ‘설 음식 준비 등 노동’(6.2%) 등이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지만, 치솟는 물가와 각종 지출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출 계획을 세우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면 뜻 깊은 명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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